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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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가장 위대한 것, 용서 (마18:21-35, 신,31면) 05월20일 조회수 : 1316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8-08-11

우리는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은 용서에 대한 말씀입니다. 용서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값비싼 대가가 요구되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용서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본문의 비유에 등장하는 일만 달란트 빚진 종(신하)의 빚은 노동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20만년 일을 해야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이 엄청난 빚을 탕감 받은 신하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당시 노동자 석 달 치 임금) 빚진 동료를 만나 빚을 갚으라고 독촉합니다. 조금만 참아달라고 애원하는 동료의 그 빚을 탕감해주지 않고, 그를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 사실을 들은 왕이 그 신하를 다시 불러 그에게 탕감해준 모든 빚을 다 갚도록 감옥에 넘깁니다. 이 비유에 담긴 용서에 대한 교훈이 무엇일까요?

첫째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죄가 얼마나 엄청난 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엄청난 빚을 지고 왕 앞에 끌려온 종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영적인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왕이 갚으라고 독촉하는 일만 달란트 빚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우리가 지고 있는 죄의 빚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내 인생의 주인이신 그분의 뜻대로 살아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세상 끝날 우리 모두는 왕 앞에 불려온 이 종처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한평생의 삶을 놓고 평가받게 됩니다. 내가 선 자리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 하지 못하고 불의하게 살 때, 남에게 손해를 입히고 부당하게 고통을 가하고, 남을 속이고, 미워하고, 판단하고, 정죄할 때, 상대방은 물론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요구하신 하나님께 대해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빚진 자로 서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내가 빚을 지면 상대방에게 물질적으로 손해와 피해를 입히듯이, 이웃에게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하고 죄를 범할 때, 내가 상대방에게 정신적으로 손해와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그 결과 나는 가해자가 되고, 상대방은 피해자가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주위의 이웃에게 진 빚이 얼마나 될까요? 나로 인해 내 이웃과 하나님이 받은 상처와 고통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 모두는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적 파산자들입니다. 죄의 빚더미에서 스스로 헤어날 수 없는 소망 없는 죄인들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지은 죄의 빚에서 자유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라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이웃과 하나님께 범한 모든 죄와 잘못을 하나님이 어떻게 용서하셨습니까? 가해자인 우리가 알게 모르게 피해자에게 입힌 그 모든 손해와 피해를 하나님 편에서 대신 끌어안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나의 죄 때문에 상대방에게 입힌 그 엄청난 상처와 아픔과 고통의 대가, 내가 마땅히 지불해야 할 그 죄의 대가를 하나님 편에서 모두 지불하시고, 저와 여러분을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불하신 그 대가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목숨을 그 대가로 지불하신 것입니다. 가해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범죄 할 때, 죄도 흠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피해자의 위치에서, 그 죄가 가져오는 모든 손해와 피해를 기꺼이 당하셨습니다. 채찍에 맞고, 침 밷음을 당하고, 온갖 모욕과 수치, 고통과 저주를 스스로 당하셨습니다. 범죄한 내가 마땅히 지불해야 할 고통과 아픔과 저주의 대가를 그분이 대신 끌어안고 친히 지불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그 모든 죄에서 용서해 주실 뿐 아니라,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자녀로 받아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용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그 큰 용서는 형제의 작은 죄를 용서할 때 비로소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마지막 선언입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라(35).형제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 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만약 우리가 형제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비록 법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일지라도,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가 단절된다는 말씀입니다. 비록 법적으로는 천국자식이라도 내용적으로 지옥자식과 같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 주님이 이처럼 강하게 용서의 삶을 우리에게 요구하실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엄청난 용서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용서해야 할까요? 가해자를 향한 비난과 복수할 권리를 포기하기로 결단하십시오. 상대방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을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기꺼이 수용하십시오. 내게 잘못을 범한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선을 베푸십시오. 용서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입니다. 용서하면 자유해집니다. 용서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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