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이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아시고 주변 정리를 하시는 내용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 하시면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십니다. 마15:21“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두로와 시돈은 이스라엘 지역을 벗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33년 동안 한 번도 가나안 땅을 벗어난 적이 없으셨는데 딱 한번 오늘 본문에서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으로 가신 이유는,

그것은 제자들과의 제자훈련 졸업여행과도 같으며, 이 기간을 통하여 집중적으로 제자들에게 가장 귀한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은 세상의 구원이며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으심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끝나면 사망의 권세, 죄악의 권세, 마귀의 권세에게 지는 것입니다. 사망의 권세, 죄악의 권세, 마귀의 권세를 이기시는 길은 다시 사시는 것입니다.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놀라운 신앙고백을 했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델이 될 만한 한사람을 생각하고 예수님은 두로와 시돈으로 가신 것입니다. 그 여인은 귀신들린 딸로 인하여 울고 있는 수로보니게의 여인이었습니다.

2. 가나안 여인을 혹독하게 시험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가시자 이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간청을 합니다.“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한 귀신들렸나이다.”이 여인은 예수님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인의 소리를 외면하십니다. 결국 제자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에게로 나아온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여인의 믿음은 놀라운 고백으로 예수님을 놀라게 합니다. (마15:25)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마15: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마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마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 말씀을 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얼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너무 기쁘셔서 흥분을 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맞다! 바로 그거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믿음이 바로 이런 것이다. 보아라! 십자가의 길은 이런 것이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주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이 여인이 가진 믿음이야말로 진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3.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이 여인의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믿음이었으며,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말하는 믿음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십자가이며 십자가는 철저한 자기 부정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의도하신 것이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길이 무엇인가를 제자들에게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진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 여인을 통하여 실물교육을 하시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자기포기의 길이며 자기부정의 길입니다. 그 길은 겸손의 길이며 케노시스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님이 찾으시는 가장 큰 참 믿음입니다. 할렐루야!

[가정예배와 구역예배, 토론을 위한 질문]

* 여러분 각자가 생각하는 믿음에 대한 이해를 간증하며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