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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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목자들의 찬송 (눅2:8-20, 신, 89면) 12월24일 조회수 : 920
  작성자 : 김정훈 작성일 : 2017-12-30

온 인류의 구주시고 평화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날이기에 기쁜 성탄절입니다. 이제 우리는 2020년 전 쯤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그 날 밤으로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요하게 잠들어 있던 그날 밤에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위의 유대땅 베들레헴에서는 어느 여관의 마구간으로 썼던 헛간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고고한 아기울음소리가 깊은 밤의 고요한 정적을 깨고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들판에서는 천사가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을 찾아 왔습니다.

  1. 왜 목자들인가?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당시의 목동들은 그 시대의 죄인의 대명사였습니다. 목동이 되면 안식일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목동이 죄인의 대명사가 되는 이유는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사들이 이들에게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멘 먼저 전해 주었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죄인 중에 대표자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의 뜻이 죄인을 구원할 자이기 때문입니다. 탄생의 소식이 죄인의 대표자인 목동들에게 전해진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눅 1:47-48에서 마리아의 찬양에서 마리아의 찬양과 천사의 소식을 연결하여 이해하면 천사가 말한 좋은 소식은 예수님이 오셔서 하실 일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비천한 자를 높이심으로 복 있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그 일이 좋은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사가 말한 온 백성은 세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천하고 주린 자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시 비천한 자라고 할 수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들이 예수님을 위해서 무슨 위대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물을 바치며 경배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천사가 전하는 말을 들었을 뿐이고, 그 말대로 가서 보았을 뿐입니다. 그들이 본 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이었고, 말씀이 이루어진 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자들은 가서 본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2. 듣고 보라!

20절을 보십시오.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고 말합니다. 목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하게 한 것은 그들이 듣고 본 것들로 인해서이지 그들이 뭔가 위대한 일을 행한 것이 있어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성령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은 듣고 보라고 외치십니다. 나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고 이루신 구원사건을 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를 보게 됨으로써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자아가 무너지며 우리의 본질인 비천함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천한 나를 높이시고 복 있는 자가 되게 하시며, 하늘의 은총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목자들을 먼저 찾아와 하늘의 영광을 보여준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으로 택하신 자를 찾아와서 크신 사랑으로 죄에서 건져주시는 구원인 것입니다. 그래서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가 임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뜻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이런 저런 일에 떠 밀려가면서 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듣지 못하고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목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신자가 머물러 있어야 할 위치를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비천함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볼 때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기뻐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가정예배와 구역예배, 토론을 위한 질문]

* 예수님의 탄생이 왜 이 땅 위에와 나에게 평화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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