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복음 사역을 하실 때 예수님을 이해한 자들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이단자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귀신을 내어 쫓고, 병자들을 고치는 것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영을 받아서 하는 것이라고 조롱하며 비난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들의 정통신앙으로 예수님을 그렇게 이해한 것입니다. 메시아의 오시는 길을 예비하였고, 그 메시아를 위하여 길을 비켜주며 감옥에 갔던 세례요한도 한 때는 예수님을 오해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유대교의 500백년 정통신앙의 영향 때문이었고, 유대교 정통신앙의 결과였습니다. 예수님을 오해하기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고, 더 슬픈 것은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가족인 형제들에게도 주님은 오해와 불신을 받으시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마12:46)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 3:20-21의 말씀을 보면 이 상황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막3:20-21)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공관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 마라아가 이 일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세상 사람은 다 몰라도 적어도 마리아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예수님이 왜 오셨고, 지금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신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마리아 까지도 신앙적인 이해보다는 인간적인 이해로 기울어져 있었고, 정통신앙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서 천국가족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천국가족은,

① 인간관계위에 세워질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이념이 강한 집단일지라도 부모, 자식, 형제, 가족이라는 인간관계의 끈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천국가족은 그런 인간관계로 인해서 맺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②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는 영적인 관계에서 천국가족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그리스도인의 유일한 친척은 성도이다. 성도들이 우리의 가족이요 친척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천국은 혈연이나 지연 같은 이런 인간관계의 구조에 기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천국은 영적인 관계에서 가족이 형성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이런 영적인 천국 가족의 태도에 대하여 50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마12: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즉,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씀입니다.

③ 그럼 누가 하나님의 나라의 가족입니까?

49절에서 말씀합니다. (마12: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이 말씀이 원문에서는 ‘볼지어다!’ 라는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천국 가족은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국가족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맺어진 것은 어떤 것이든지 세상 것과 바꿀 수 없는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영적인 가정은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영적인 가족끼리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가 아주 큽니다. 그래서 믿음의 형제들끼리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혈연으로도, 지연으로도, 학연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된 사람들입니다. 천국가정의 교제 권을 잃어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은 개인에게서 머무르면 안 됩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예수님에 대한 오해입니다. 천국가족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천국가족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가정예배와 구역예배, 토론을 위한 질문]

* 천국가족의 조건에 대하여 이해 한 대로 말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