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홈  >  교육과사역  >  주일설교요약
  제  목 : 12사도를 파송하면서 (마10:9-10, 신,15) 9월 3일 조회수 : 623
  작성자 : 김정훈 작성일 : 2017-11-25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는 선언은 마귀에 대한 선전포고, 전쟁선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주 말씀은 마귀와의 전쟁서 싸워 이기기위해서는,

1.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9,10)

이 말씀을 단순히 선교비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선교의 자세, 성직자의 자세, 주님의 일을 맡고 파송 받은 자의 본분에 관련된 말씀으로 너희가 복음을 전하는 일로 재물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고대종교로 들어갈수록 제사장의 자리는 권세와 부귀영화의 자리였고 신의 이름으로 최고의 권력과 통치권을 갖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그 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가 되고 수직사회가 되어 권력자는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일반백성들은 도탄에 내몰리고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성직을 이용하여 재물을 축적하려고 하지 말고, 성직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가지려고 하지 말고, 지배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은 개인적인 삶의 문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인 사회체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이 말씀의 적극적인 해석은 물질을 바르게 써라. 입니다.

성경은 무소유와 청빈의 수도 적 삶이 아닌 물질을 바르게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물질은 추구해야 할 대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기피해야 할 대상도 아닙니다. 물질은 바르게 사용해야 될 대상입니다. 물질을 바르게 사용해서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원해 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이 물질을 맡기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나 교회사를 보면 하나님은 땅과 돈을 맡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가나안 땅이었고, 그것이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 이후 제국의 행정권과 재정권이 교회에게 맡겨졌던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3. 거저 받았으니 거저주어라 입니다.

마귀를 이기는 길은, 성직을 이용하여 재물을 축적하려고 하지 말고, 성직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물질을 멀리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물질에 지배 받지 말고 물질을 바르게 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안전장치가 교육입니다. 교육이 마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거룩한 나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거룩한 나라란 모두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수평적인 사회를 말합니다. 수평적인 사회는 교육만이 가능합니다. 교육은 사람의 의식을 똑바로 만들어 놓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마귀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선교의 길은, 마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입니다.

뱀으로 상징되는 마귀의 속임수는 하나님 다음으로 지혜로운 것으로 이 속임수는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고서는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마귀의 지혜, 마귀의 속임수, 마귀의 거짓말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로 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는 역설적 표현입니다. 요8:32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진리에 대한 이해를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깨닫고 보니 진리는 옳고 그름보다 더 높은 차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가 주는 지혜입니다. 십자가는 옳고 그름보다 더 높은 차원의 문제요. 하나님의 지혜의 결정체입니다. 십자가는 옳고 그름의 차원을 넘어서서 인생의 모든 허물과 죄를 덮어주고 자신이 짊어지는 것을 말하며 대신 죽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양이 이리에게 먹히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죽어짐으로 남을 살리는 것을 말합니다. 버림으로써 얻고, 내려감으로써 올라가고, 죽음으로써 살고, 먹힘으로써 먹고, 짐으로써 이기는 원리가 십자가의 원리이고 십자가의 지혜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자기부정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양극단의 만남이며 케노시스의 원리입니다.

뱀의 지혜는 내가 살기 위하여 남을 죽이는 것을 말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내가 죽으려고 하면 죽는 것이 아니라 남도 살고 나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뱀같이 지혜롭고’ 이 말은 뱀의 어리석은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라는 역설인 것입니다. 제자를 파송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이 마음, 이 심정이 들어 있습니다.

 "

  이전글 : 12사도의 선택과 파송 (마10:5-10, 신,15) 8월 27일
  다음글 : 우리의 현실 (마10:16-23, 신,15) 9월 10일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