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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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피투성이라도 살라.( 겔 16:1-8 , 구,1169) 5월 21일 오전 예배 조회수 : 1079
  작성자 : 김정훈 작성일 : 2017-06-24

  대한민국의 국제적, 경제적 위상에 맞지 않아 벗어버려야 할 불명예가 있습니다. 한국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1953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기간에 무려 16만 4,795명이 해외로 입양되었다. 미국 국무부의 ‘국제입양 보고서 2011년판’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아동 2047명 중 한국 어린이가 734명으로 압도적 1위의 불명예 꼬리표를 달았다. 

  1. 피투성이 인 채로 버려진 아이 

 오늘 본문에 비유로 나타난 들에 버려진 아이의 모습은 바로 이스라엘의 원래의 모습이었습니다. 의인화된 예루살렘의 근본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특별한 권리를 주장할 만한 것이 전혀 없었고, 선택될 만한 특별한 이유도 그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부모로부터 냉혹하게 버림받은 비참한 아이의 모습입니다. 아무도 그 아이의 배꼽줄을 자르지 않았습니다. 물로 씻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소금으로 정결케 하지도 않았습니다. 강보에 싸지도 않았습니다. 돌아보아 긍휼히 여기는 자도 없었습니다. 다만 피투성이 인 채로 들에 버려진 것입니다. 태어나자마자 기쁨 대신 철저한 고통에 놓여 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밤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고, 낮에는 더위와 싸워야 하고, 야수들이 피비린내를 맡고 언제 달려와 한 입에 삼켜 버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더 비참한 것은 이 버려진 아이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고, 도우려는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죄악에 빠져 있는 인간의 철저한 무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습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길을 잃었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거짓을 말하고, 악을 도모하고 실천 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죄인입니다. 우리는 발가벗겨졌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죽을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 피투성이라도 살라!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천하게 여겨 버려진 아이, 피투성이 인 채로 죽음의 시간만을 기다리며 발짓하는 아이를 보시고 그 곁으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절망의 자리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가운데 선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오십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 오셨습니다. 살 소망까지 끊어진 나인성 과부의 절망적인 자리에 찾아오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고 자격도 없고 선한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피투성이 인 채로 발버둥거리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아무것도 주장할 수 없는 자로서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Pass me not O! gentle saviour!)” 그리고 창조와 능력의 말씀, 생명과 회복의 말씀으로 선포하십니다.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I said to you LIVE!)” 항거할 수 없는 구원의 선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피투성이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피투성이를 살리시려고 우리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방식은 스스로 피투성이가 되는 방식입니다. 죄와 저주를 끊으시려고 저주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버려진 우리를 찾아오셔서 생명 주시려고, 스스로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시고, 스스로 자기를 십자가의 고통으로 내어 주셨습니다.  

3. 피투성이 인 채로 버려진 이웃을 위해 우리도 피투성이가 되어 저들을 살려야합니다. 

  산에서 흐르는 작은 물줄기가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다 강을 이룹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언덕으로부터 흐르는 생명수로 인하여 구원 받은 모든 성도들은 십자가의 언덕에서 흘러 넘치는 이 구원의 물결이 피투성이 인 채로 발짓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피투성이 인 채로 버둥거리는 저들에게 가서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고 십자가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꺼이 우리를 살리신 예수님의 방식으로 우리 스스로 피투성이가 되는 십자가와 희생의 삶을 통해 이 세상에 생명을 흘러 보내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구역 예배와 가정예배에서 나눔을 위한 질문 **

나눔) 1. 피투성이 인 채로 버려진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2. 아직도 피투성이 인 채로 몸짓하는 이웃을 위해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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