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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읽을 과제 17(20210704) 김희중 목사 | 조회수 : 492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21-07-15 |
성경묵상과정 창세기 묵상하기 017
20210704 읽을 과제 17
이삭에게 주어진 약속과 성취
(읽을 범위 : 창 26장)
질문1. 이삭에게 주어진 약속, 무엇인가? (창26장:1-5)
우상장사의 아들로 태어나 우상 숭배를 지켜보면서 참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다가 75세에 하나님을 만났고 본토와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파란만장한 대장정을 펼쳤던 아브라함, 그의 생애는 175세에 죽어 아내 사라가 묻힌 막벨라 굴에 안장됨으로 막을 내리고, 이제 그의 유업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에게로 이어진다.
아브라함이 죽고 난 후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은 무엇인가?
본문에 의하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약속의 연속이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으로 이어졌으며 다시 야곱에게로 그리고 먼 훗날 탄생되는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로 이어진다. 이 약속은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그분을 하나님으로 모시는 사람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약속이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지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원하신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복을 만민에게 전달할 만한 사람, 그런 준비가 된 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뜻이다.
믿음의 조상, 즉 믿음의 모형이 될 만한 사람,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불행해지고 가난해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해 주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다. 성경은 가난을 감내하거나 초월하는 무소유를 지향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가난을 극복하여 모든 사람이 정신적으로는 물론 물질적으로도 건강해지기를 추구한다. 올바른 기독교 신앙은 이를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믿음의 조상과 복의 근원, 이는 성경 전체를 꿰뚫고 흐르는 큰 물줄기이다.
질문2. 하나님의 약속, 어떻게 성취 되었나? (창26:6-33)
아브라함에게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이삭에게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창세기 26:3~4) 그런데 이삭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에 별로 기록이 없다. 창26:6-33의 본문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27장이 있기는 하지만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해 주는 이야기가 중심이기 때문에 이삭의 생애를 살펴볼 만한 내용은 별로 없다. 이삭은 어떤 삶을 살았으며 “너와 네 자손을 통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 는 약속은 어떻게 이루어 졌을까? 본문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우물을 팠다.
먼저, 그랄 지역에 거주하면서 아내를 누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미 앞에서 여러 번 설명했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본문에 나타난 이삭의 생애는 주로 우물 파는 이야기와 우물 소유권을 놓고 다투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본문에 의하면 여섯 번이나 우물을 팠다. 왜 이렇게 우물과 관계된 이야기를 길게 기록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이삭이 살던 지역의 특징 때문이다. 이삭이 살던 ‘브엘세바’ 주변은 가나안 최남단인데 이곳은 메마른 황무지여서 물이 귀했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가 없었다.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이 점점 남방으로 내려와서 브엘세바에 온 이유는 물이 있는 지역은 이미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어서 사람이 없는 지역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삭은 이 땅을 물려받아 살면서 자신의 땅을 확보하기 위하여 우물을 파야했다. 그러나 이곳은 물이 귀한 지역이어서 물을 얻으려면 대단히 깊이 파야 했기 때문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대단히 큰 토목공사에 해당되었다. 또 깊이 판다고 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었고 우물을 파도 물이 나올 확률은 극히 적었다.
그런데 본문에 의하면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왔다고 기록 되어 있다. 물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이런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함께하시는 증거는 그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왔다는 사실에서 입증된다. 물의 확보는 양식과 더불어 곧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였다. 그런데 이삭, 그는 가는 곳마다 물 문제를 해결 해주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본문에서는 우물 파는 이야기를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2. 바보가 되었다.
본문에 의하면 이삭이 물을 얻을 때 마다 소유권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브엘세바’ 인근에 먼저 정착한 ‘그랄 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물이 없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에 이삭이 거주할 때에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삭이 물을 얻어 사람이 살 수 있게 되자 욕심이 생겨서 그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왔다. 조상 대대로 자신들이 먼저 살던 곳이라는 얘기다. 이삭은 속수무책으로 우물을 내어주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고 그곳에서 살아남자면 또 우물을 파야했다. 그런데 물이 없을 때에는 잠잠 하다가 물을 얻으면 ‘그랄 인’들이 또다시 몰려와서 소유권 주장을 했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었다. 그럴 때마다 이삭은 아무런 저항 없이 바보처럼 우물을 내어 주었다. 이삭이 이렇게 하는 데에는 그의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바보 같은 행동은 물이 없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에 물이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삭이 바보가 되어 쫓겨 가는 곳에서 우물을 팔 때 마다 물이 나온 이유는 그를 통하여 복이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여 판 우물을 내어주고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황무지로 밀려나는 이삭에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하며 네게 복을 주리라”고 약속하셨고 이삭은 이에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다시 우물을 팠고 그때마다 물이 나왔다. (창세기 26:24~25)
3. 바보가 이겼다.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을 내어주어라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가지게 하라”
실천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이 말씀을 실천에 옮기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험악한 세상에서 그렇게 살다가는 틀림없이 망하리라고 생각 된다. 그런데 본문에 의하면 그 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다. 바보처럼 우물을 내어주기만 하는 이삭은 점점 더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해답이 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이삭은 농사를 지어 100배의 수확을 거두었고, 주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시기할 만큼 큰 부자가 되었다. 약삭빠르게 이권을 챙기던 ‘그랄 인’의 수장 ‘아비멜렉’ 은 결국 이삭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바보처럼 보이던 이삭이 두려워진 나머지 친구 ‘아홋삿’과 휘하 장군 ‘비골’을 데리고 이삭을 찾아와 불가침 조약을 맺자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이삭은 자신이 거주할 땅을 확보하게 되었다.
결국 똑똑한 자와 바보가 싸워서 바보가 이겼다. 그것도 완승을 거두었다. 바보처럼 보였던 이삭의 행동들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 해 보이는 기회였다. “오른쪽 뺨을 치면 왼쪽 뺨을 내어주어라”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가지게 하라” “오 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주어라” 등의 말씀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이 되어라” 라는 말씀과 같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고, 약삭빠르게 머리를 이용하는 자는 자기 꾀에 망한다.
작은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바보처럼 황소걸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되어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다.
하나님 그분은 누구의 하나님이신가? 바보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거룩한 바보를 말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다. “거룩한 바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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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주제 1 : 이삭의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큰 부자가 되게 하셨을까요?
토론 주제 2 : 어떻게 이삭은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왔을까요?
토론 주제 3 : 이삭의 삶에서 우리는 누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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