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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읽을 과제 18(20210711) 김희중 목사 | 조회수 : 511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21-07-15 |
성경묵상과정 창세기 묵상하기 018
20210711 읽을 과제 18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나?
(읽을 범위 : 창25:21-26; 말1:1-3; 롬9:12-13)
결혼한 지 20여년 만에 쌍둥이를 임신한 리브가는 두 아이가 태속에서 서로 싸우는 바람에 견딜 수가 없었고 리브가는 이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즉 “에서의 후손이 야곱의 후손을 섬기게 되리라” 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근거하여 말라기와 로마서에서는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셨지만 에서는 미워하셨다.” 라고 본문을 인용하고 있다.
이 본문에 의하면 에서와 야곱이 어미 태속에서부터 시작하여 사사건건 다투다가 야곱이 아버지와 에서를 속이고 축복기도를 받았고 또 축복기도의 내용대로 형을 제치고 이삭의 계보를 이었는데 이런 것들은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가리켜 ‘예정론’ 이라고 한다.
이 예정론을 확대하여 구원의 문제에 적용시켜 사람이 구원에 이르느냐 멸망에 이르느냐의 문제도 미리 결정되어 있다는 ‘이중 예정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 장로교의 신학과 신앙은 이 “예정론”과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선택” 을 대단히 중시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예정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론으로 논쟁을 하려면 끝이 없지만 창조의 원리와 이치에서 생각하면 결론이 단순해진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생각을 해보자. 정상적인 부모라면 두 아이를 나아서 하나는 사랑하고 하나는 미워할까?
더 나아가서 하나는 축복을 받기를 바라고 하나는 저주와 멸망받기를 바랄까?
또 하나는 축복받도록 정해놓고 하나는 멸망 받도록 정해 놓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런 부모가 있다면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식을 저주와 멸망 받도록 만들어 놓았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창조의 원리에 의하면 부모는 모든 자식이 다 잘되기를 바라게 되어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평생을 헌신하며 생명을 아끼지 않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야곱은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셨다.” 라는 성경의 구절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께서 한 형제 중에 동생은 사랑하고 형은 미워하실 리가 있을까? 아니다.
이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속성에 맞지 않는다.
그러면 도대체 본문은 무엇을 말하는가?
성경에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얼핏 볼 때에 모순처럼 보이는 이야기 들이 많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경의 이야기들은 수천 년 전에 다른 문화에서 다른 언어로 쓰여 졌다.
이런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 언어와 표현의 특징, 본문과 기록자의 의도 등이 우선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다시 본문을 본다면 에서를 미워하였다는 표현은 일종의 반어법이다.
속 썩이는 자식을 아무리 타일러도, 매를 들어도 듣지 않으면 “나가 죽어라” “넌 내 자식이 아니야” “왜 너 같은 놈을 낳았는지 모르겠다.” “꼴도 보기 싫다” 등의 험한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런 표현들은 직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가 죽으라는 말이 진짜 나가 죽으라는 말이 아니며, 너는 내 자식이 아니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표현에는 문자적인 의미와는 정반대의 뜻이 담겨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본다면 하나님께서 에서를 미워하셨다는 뜻은 정말로 에서를 미워해서 미리 결정해 놓으셨다는 말이 아니다.
그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에서가 여러 가지로 야곱보다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과신함으로서 신앙을 등한히 하여 결국 패망에 이르게 되어서 이것이 견딜 수 없이 가슴 아프다는 뜻이다.
야곱을 사랑 하셨다는 의미는 야곱은 형보다 신체적인 조건도 약하고 성격도 소심하며 모가 나는 등 약점이 많았지만 자신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서 아브라함, 이삭에서 야곱으로 신앙의 계보를 이어가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바라신 것은 에서와 야곱 모두가 다 잘되는 것이었다.
성경의 이야기에는 문자적 표면적인 의미가 있고 그 문자가 말하려는 정신적 이면적 의미가 있으며, 많은 경우에 함축 암시 은폐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므로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읽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문자에 매이면 혼동과 오류를 피할 길이 없다.
성경에는 “에서를 미워하였다.” 라는 표현 외에도 “물로 심판하셨다.” “불로 심판하신다.” “전염병을 보내서 죽게 하셨다” “불 뱀을 보내서 물러 죽게 하셨다” 등의 독특한 표현이 많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하셨다는 이런 표현들은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근원이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신앙고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정론, 결정론, 섭리, 등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인정과 고백을 말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악이나 심판을 행하신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앞에서 이미 본 바대로 심판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법의 집행을 말한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라 법을 어기고 죽어가는 인간을 살리기 위하여 법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에서를 미워하였다” 라는 문자적인 표현은 무엇을 말하는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 너 없인 내가 살 수가 없다.
그러니 제발 행복하게 살아다오! 이런 마음, 이런 심정의 반어법적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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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주제 1 : 하나님은 차별하시는 하나님이실까요?
토론 주제 1 : 하나님은 차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본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토론 주제 2 : (롬9: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이런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참고 자료)
칼빈주의 5대 교리와 5대 강령
칼뱅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다섯 솔라, 언약신학 그리고 칼빈주의 5대 강령이다.
“도르트신조”에서 나온 5대 강령의 경우 앞 글자를 따서 영어로는 TULIP이라고도 한다. 이것들은 개신교의 다른 여러 신학 유파와 칼뱅주의를 구분 짓는 내용들이 된다.
1. 다섯 솔라
이 부분의 본문은 “다섯 솔라” 입니다.
1) Sola Scriptura(솔라 스크립투라, 오직 성경) : 진리냐 아니냐의 유일한 권위는 기독교 교리의 유일한 원천인 성경에 있다는 뜻이다.
2) Solus Christus(솔루스 크리스투스, 오직 그리스도) :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덧입는 것뿐이다.
3) Sola Gratia(솔라 그라티아, 오직 은혜) :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이 인간 쪽에 아무런 조건 을 찾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4) Sola Fide(솔라 퓌데, 오직 믿음) : 하나님이 주시는 구속의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공로를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 Soli Deo Gloria(솔라 데오 글로리라, 오직 하나님께 영광) :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시는 일이며 거 기에 인간이 참여하는 부분은 없다.
2. 5대 강령
1)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육체적인 생명만 갖고 있는 모든 자연인은 그 본성이 타락하여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혀 믿음을 갖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에는 다른 질(質)이 있어서 그 중에는 구원 받을 수 있는 참 믿음도 있고 받을 수 없는 종류의 믿음도 있는데, 다른 종류의 믿음은 사람이 스스로 발휘할 수 있으되 구원에 필요한 믿음은 사람이 스스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주장을 '전적 무능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주의할 것은 그 '무능력'이라고 함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능을 잃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영혼이 타락하여 참된 믿음을 갖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으로 보건대 하나님이 참된 믿음을 주시기 전에는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되게 못 믿는다는 것이다.
2)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앞의 '전적 타락'설에 의하면 참된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얻게 되는 것인데, 누구에게 참된 믿음을 줄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것이다.
3) 제한적 속죄(L'imited Atonement): 앞의 '무조건적 선택'을 받은 사람이 결국 '구속의 언약' 또는 '은혜의 언약'에서 그리스도의 백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실효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4) 불가항력적 은혜(I'resistible Grace):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요한복음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으로 보건대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아니 믿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속의 언약'과도 연관이 있다.
5)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Saints):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으로 보건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리로 결코 떨어지지 않고 구원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구속의 언약'과 연관이 있다.
3. 칼빈주의 이중예정론(Predestination)
칼빈주의 이중예정론(Predestination)은 하나님이 세계를 통치하는것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칼빈주의의 교리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는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자신의 뜻의 계획에 의해 모든 일어날 일을 자유롭고 불변적이게 정하셨다.
두 번째로 사용된 "예정"은 구원과 관련되는데, 은혜로 어떤 사람들을 영원한 구원으로 선택하였고 반면에 자신들의 죄 때문에 그리고 원죄로 인해 영원한 심판을 받도록 하나님이 내버려두셨다는 것이다.
전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선택이라고 부르고 후자에 대해서는 유기라고 부른다.
칼빈주의에서는 전자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믿음으로 중생하도록 유효적인 소명으로 예정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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