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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교육의 함정 조회수 : 1360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1-11-27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교육의 함정

 

 

성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간 시신을 방치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4일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부패할 때까지 방에 둔 혐의로 고교 3년생 지모군을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지군이 모의고사 성적을 전국 최 상위권으로 위조한 것이 드러나면 어머니에게 체벌을 당할 것이 두려워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군은어머니가 그동안 체벌을 했고,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엉덩이를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군은 패륜 사건을 저지르고도 평소처럼 행동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우선 부모가 별거 중인 지군의 가족관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편과 별거하고 있는 지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인생 목표로 삼고 지군을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모들이 자녀에게 공부만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자녀의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했어야 합니다.

또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기형적인 학교교육과 승자 독식을 부추기는 학력지상주의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고졸자보다는 대졸자를, 지방대생보다는 서울 명문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우리 사회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이미 고착됐습니다. 이 때문에 적성 소질 특기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학에 진학하려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기형적인 학교교육과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평생 낙오자처럼 살아야 하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고는 이런 참담한 사건을 막기 힘들 것입니다.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기업은 고졸자를 허드렛일이나 하는열등생으로 대우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재로 키워야 합니다. 대학도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지 말고, 학생의 머리와 가슴이 있는 인성을 선발 과정의 한 방편으로 실시하는 다양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인 조치도 필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어릴 적부터 사람됨의 교육입니다. 언어능력이나 수리능력이나 지니고 있는 재능이 학력의 기준이 되어 있는 사회는 진정한 인간됨의 품성을 길러 낼 수가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사람을 사람 되게 가르치는 머리와 가슴을 채워주는 교육이 세워져야합니다. 사람을 사람 되게 가르치는 교육이라야 자신의 근본을 알고 자신의 현 위치를 알고 자신이 장차 해야 할 일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세계관과 인생관이 정립이 되어가며 그 위에 언어능력과 수리능력과 재능교육이 병행된 교육이라야 자신의 존재목적을 이루어 가는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5-17절에서 사도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하여 오늘날 교회교육의 중요함을 일 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천 십일 년 십일월 이십칠일

                               담임목사 손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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