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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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나드 한 옥합'을 드린 여집사 조회수 : 2007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1-02-27

K 집사는 연세가 많습니다. 늦게 칠순이 넘어 예수님을 믿으신 관계로 명예집사입니다. 몇 년 전부터 노환으로 몸져눕게 되셨습니다. 지금은 겨우 문 밖 출입이 가능하여 주일마다 꼬박꼬박 출석하신 분입니다. 비록 거동이 불편하실지라도 K 여 집사는 온 종일을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살아가고 있는 분입니다.

슬하에 6남매를 두셨고 큰 딸과 외아들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읍에 살고 있는 둘째 딸, 화순에 살고 있는 셋째 딸, 광주에 살고 있는 넷째 딸, 창원에 살고 있는 다섯째 딸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어 그들의 가정의 구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K 집사는 지난해에 남편이 먼저 소천 하시어 혼자 살아갈 수가 없는 형편이었지만 하남은광교회 가정 봉사원 파견센터에서 요양사를 파견 매일 3-4시간씩 가정사를 돌봐드리고 있어서 자유스럽게 기도하시며 정이들대로 들어버린 울타리 안에서 기거하시고 있습니다.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날 밤 자녀들의 가족회의는 병중에 계신 어머님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아들집으로 들어가서 아들과 함께 살도록 권면했지만 외아들에 딸 다섯을 낳아 기르면서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된 일로만 살아온 터라 병든 몸으로 아들 식구와 동거한다는 것이 마음에 허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요양사를 파견해 줄 수만 있다면 남편과 함께 살았던 정든 자신의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겠다고 해서 혼자 기거하는 독거노인이 된 것입니다. K집사는 건강이 완전하지 못해 어떤 일도 하실 수 없는 분이라 생활비는 자녀들이 주는 대로 검약하게 살면서 매일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지난 2 3일 설날 아침에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던 중 남편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던 일과 자신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일에 대한 깨달음이 왔다고 합니다. 내용인 즉 몇 년 전 어느 날 남편이 밖에서 돌아와 하는 말이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돈 백만 원을 주워온 것입니다. 그 때 부부는 이 돈을 파출소에 신고를 하여 주인을 찾아 줄 것인가? 맡기면 주인을 제대로 찾아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야 우리 부부에게 요긴하게 잘 쓰라고 하늘이 보내준 선물이 아닌가! 여러 가지로 생각하며  망설이다가 최종적으로 남의 돈을 도둑질해서 사는 사람도 있는데 훔친 돈도 아닌 땅에 떨어진 돈이 아닌가! 어려운 형편에 요긴하게 쓰기로 결정하고 자신들의 것으로 갖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잘못된 마음의 탓인지 그 주간에 K집사(그 때는 불신자로 집사가 아님)가 병들어 눕게 되었고 남편은 그로부터 2년 후 폐암선고를 받아 병을 앓던 중에 소천하게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어느 덧 세월이 6년이 지난 것입니다.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지난날의 일들이 금년 설 날 아침 기도 가운데 그 길거리 100만원 횡재사건과 그 돈을 가지고 병원비며 기타 가사비용으로 사용한 것이 죄악 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k집사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가슴에서는 옳지 못했던 죄악 된 행위가 생각나며 통회와 자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울면서 통회자복 기도를 드린 후에 지금이라도 100만원을 불쌍한 병자를 위하여 문화센터를 건축하는데 헌금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K집사는 하나님 살아 계신 것과 하나님은 전능하사 세월이 지나버린 과거의 일이라도 회개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용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이 잘못된 존재임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기쁘시고 선하신 뜻 안에서 살아가기를 갈망하게 된 K집사의 헌금100만원은나드 한 옥합바로 그것입니다. 가장 값진 속죄의 눈물로 주님께 드린나드 한 옥합입니다.

 

                        이천 십일 년 이월 이십칠일

                              담임목사 손 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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