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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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4월 14일 베드로의 장담 (마26:31-35, 신46면) 조회수 : 628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4-16

인류의 역사는 배신의 역사라고 할 만큼 배신으로 가득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경우에도 배신을 하지 않고 누군가에 대한 신의를 끝까지 지킬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 다 나를 버리리라

오늘 본문은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베드로가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굳게 맹세하고 장담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의 형편이나 분위기라면 얼마든지 배신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와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위협이 되고 불리한 상황이 되면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다 나를 버린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2. 흩어지는 양

31절 뒷부분에 보면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붙잡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해서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모두 도망치고 흩어질 것임을 예고하시는 말씀입니다. 목자가 붙들려 죽게 됨으로 인해서 목자를 바라보고 목자를 의지하던 양 떼들이 흩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버리지 않겠다며 장담을 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모른 채 자신의 결심과 의지와 자존심과 자신들이 메시아로 믿고 있는 분을 버릴 수 없다는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의리로 똘똘 뭉쳐 있는 자신을 믿는 신념위에 굳게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는 이 같은 자기 신념이 무너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양 떼는 흩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를 치고 양이 흩어지면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셔서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내용이 스가랴서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백성들은 예전에는 목자가 죽는 것을 보고 도망치고 흩어지던 자들이었지만 이제는 불 가운데 던져진다고 해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새로운 자가 되어 부름을 입게 됩니다. 그것이 32절의 말씀의 의미입니다.

3. 갈릴리로 가심

그런데 왜 갈릴리로 가신다는 말씀을 하실까요? 그 갈릴리에서 처음 부름 받은 제자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본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믿었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를 믿고 따랐던 것도 자신들의 의지였고, 앞으로도 절대로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따르겠다는 자신감으로 무장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무너져야 할 육신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육신의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내가 잘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잘하면 되는 나라는 주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주의 나라가 아니라 내 힘으로 살고 내 힘으로 믿는 나의 세계일뿐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들이고 현대 기독교입니다. 그래서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긍정적 사고라는 극히 인간적인 용어들이 믿음으로 가장되어 남발되고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이처럼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밀어 붙이는 것이 큰 믿음으로 인정받는 것은 주의 나라가 아니라 인간의 나라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새롭게 그들을 부르시고 새로운 주의 나라를 시작하실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이 새롭게 시작하실 주의 나라는 자기의 신념과 자존심과 힘이 무너진 나라입니다. 자신의 신념과 자존심과 힘으로는 사탄의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음을 알기에 자신의 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루심과 일하심을 믿는 나라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으로 인해 시작된 주의 나라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나라이고 죽음의 권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승리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그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을 입은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증거하는 사도의 길로 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죄로부터 승리한 새 백성으로 새롭게 지으시고 부르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저주의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셨고 부활하시어 우리를 부르시고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의 섭리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을 지키시며 신자 된 우리를 든든하게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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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를 위한 질문 *

1. 제자들의 장담과 배신에서 각자가 느낀 점을 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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