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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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년 1월 13일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 (마23:29-36 ) 조회수 : 647
  작성자 : 김성균 작성일 : 2019-01-31

이번 주간의 가정예배를 위한 말씀묵상과 나눔의 본문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화있을진저라고 무섭게 책망하셨던 예수님의 일곱 번의 책망 가운데 일곱 번 째 책망의 본문으로 말씀의 제목을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라고 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 앞에서 자신의 정당함과 옳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타인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자신의 우월함과 나음을 드러내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자기보다 우월한 조건을 가진 타인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신보다 좀 못한 사람을 앞세워서나는 저 사람 보다 낫다라며 자기를 과시하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정말 유치한 일입니다. 다만 그러는 본인만 유치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말씀의 본문을 보면 유대인의 서기관(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이러한 말로 예수님에게 심각한 책망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책망은 단순히 그런 말은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니 삼가라는 차원의 책망이 아니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는 말까지 하시면서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고 아주 무섭게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면서 하는 말이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30)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민 것은 자신들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하나님이 세워서 보내신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안다는 표현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종임을 알기 때문에 만약 자신들이 선지자들이 핍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과거의 그 시절에 살았었다면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는 그런 일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앞서 말한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말에 담겨 있는 문제가 무엇이기에 예수님은 그토록 심한 책망을 하시는 것일까요?

사실은 여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말은 우리도 평상시에 쉽게 하는 말이라는 점에서 본문의 예수님의 책망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성경을 보면서도 나 같으면 그렇게 안했을 것인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타락하게 된 것을 두고 나 같으면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마실 것과 먹을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한 내용에서는 나 같으면 그런 엄청난 기적을 체험했으면서 겨우 마실 것 먹을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어리석은 짓은 안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제자들이 뒤에 칠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데,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었을 때 여전히 무리들을 먹일 것이 없는 것 때문에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으면 예수님이 무리들을 먹일 수 있을 것으로 믿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우리 생각에는 나에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얼마든지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라고 자기를 믿는데 그렇게 믿고 있는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너는 했지만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한다는 것으로 자신의 옳음과 정당성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믿음의 우월함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사고방식이었고, 그것은 오늘 우리들의 사고방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자신을 판단하면서 어떻게든 우월한 나를 보여주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자기 자랑은 다른 사람의 약점과 연약함을 은근히 무시하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밟고 서는 방식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과 연약함을 무시하고 밟고 서야만 자신의 잘함이나 우월함이 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이 같은 생각의 악함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 적나라하게 파헤침을 받으면서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악한 자의 길을 걸어왔던 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신자로서 걸어가야 할 길이 어떤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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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역예배를 위한 질문 *

1.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해이런 말이나 생각을 가정에서 가족 간에도 할 수 있을까 요? 혹시 있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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