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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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다른 한 비유를 들으러 (마21:33-46, 신, 36면) 10월 21일 조회수 : 654
  작성자 : 하남은광 작성일 : 2018-10-21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시는 예수님에게 권위의 문제로 트집을 잡아 따져 묻고 있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두 아들을 둔 어떤 사람의 비유에 이어서 악한 포도원 소작인 농부의 비유 한 가지를 더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 설교의 본문입니다.

1. 비유의 내용

어떤 땅 주인이 포도원 농장을 만들고 울타리를 둘러치고 땅을 파서 포도즙을 짤 틀을 만들고, 포도원을 지킬 수 있는 망대를 세운 뒤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세 로 내주고 다른 나라로 갔습니다. 포도를 거두어들일 철이 되자 그는 소출을 받아오라고 종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는데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붙잡아 하나는 때려 주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다시 더 많은 종들을 보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며 마지막으로 주인은 그의 아들을 보내며 `내 아들이야 함부로 대하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아들이 오는 것을 보자 서로 의논하기를 `저기 상속자가 오는데 잘됐다. 저놈을 죽여 버리고 이 포도원을 우리가 차지하자.' 그러고는 주인의 아들을 잡아 포도원 밖으로 끌어다 죽여 버렸습니다. 여기까지 말씀하시고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묻습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 주인이 소작인들을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그들이 대답하기를 악한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고 그 포도원은 제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소작인들에게 세를 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하시면서 잘 들어라. 너희는 하늘나라를 빼앗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소출을 잘 내는 백성들에게 그 나라를 맡기실 것이다. 이 진리의 반석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모두 깨어질 것이고 이 돌 밑에 깔리는 사람은 먼지처럼 흩어지고 말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자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 것을 알고 예수님을 체포하려 하였지만 예수님을 선지자로 믿고 있는 군중이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2. 포도원 주인에게서 발견하는 3가지 중요한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을 사랑했고 신뢰했습니다. 주인의 인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악한 농부들에 대한 주인의 분노와 심판입니다.

3. 여기서 우리는 율법의 세계와 은혜의 세계를 봅니다.

은혜의 세계는 주인이 모든 것을 완벽히 만들어 둔 포도원을 세 로 받아 들어가는 것이지만, 율법의 세계는 자신이 직접 포도원을 하나하나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율법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포도원은 자신의 것입니다. 따라서 포도원에서 생산되는 열매 또한 당연히 자신의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은혜의 세계에서의 자기 소유는 없습니다. 주인이 포도원을 세 로 주지 않았다면 포도원에서 일할 수도 없었음을 생각하기에 포도원에서 일하고 열매를 거두게 된 것 또한 주인의 은혜로 여깁니다. 그러나 악한 농부들에게는 포도원을 세 로 준 주인의 은혜는 없으며 자신이 수고하고 땀 흘린 대가의 열매를 차지하는 데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악한 생각이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게 한 것입니다.

4. 이 비유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봅니다.

예수님은 자기 것을 위해서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버지의 일을 위해서 오셨습니다. 오직 자기 것만을 위해 살고 있는 세상에 자기 것을 위해 살지 않는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생각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교회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이 자랑거리가 될 수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세를 주신 포도원에 살면서 하나님 덕분에 살아간다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주께 돌아갈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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