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경에 대한 도올 김용옥의 무지가 밝혀지다 - 국민일보 | 조회수 : 1021 |
작성자 : 장정희 | 작성일 : 2013-03-01 |
국민일보 연재 [평신도 신학강의] 새로운 성경의 출현?
최근 우리나라에는 성경과 관련해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 ‘도마복음’이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생겼다. 더 근래에는 가롯 유다를 호의적으로 묘사한 ‘유다복음’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사회적으로 시끄러웠다. 사실 도마복음은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Nag Hammadi)에서 발견돼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연구가 끝났다. 유다복음도 2세기에 처음 알려진 후 오래전에 기독교 전승에서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지 못한 배제된 자료다.
그런데 일부 언론과 얼마의 대중적 인사들이 도마복음과 유다복음을 언급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이다. 조선일보는 유다복음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는 식으로 긴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 또 김용옥은 도마복음을 신약성경이 알려주지 못한 예수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대단한 자료인 것처럼 주장했다. 중앙일보가 김용옥의 주장에 대해 전문적인 검증도 없이 ‘도올의 도마복음’을 2년간 100회에 걸쳐 연재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다.
그 후 일반 신자들이 새로운 성경이 발견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새로운 성경이 발굴되거나 성경과 동일한 가치의 자료가 발견된다면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이는 기존 성경의 ‘필사본’이 발견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다. ‘새로운 성경’이 나타나 기존 성경을 대체하거나 혹은 기존 성경과 유사한 권위를 인정받는다면 기독교는 경전에 대한 정체성(identity)을 상실할 것이다.
과연 미래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필자가 단언하건대 새로운 성경은 없다. 정경의 형성 과정을 보면 새로운 성경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경에 들어올 정도의 ‘문서’가 있었다면 이미 초기 공동체들에서 사용됐거나 혹은 최소한 그 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교부들의 문헌과 초기 공동체의 자료에는 신약 27권에 필적할 다른 문서가 없었다. 따라서 갑자기 새로운 성경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 성경은 오늘날 한 개인이나 어떤 집단이 새롭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성경의 출현 가능성을 말하거나 기존 성경을 능가하는 자료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은 정경 형성 과정에 대해 대단히 무지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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