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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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9월 5일 주가 쓰시겠다 하라! (눅19:28-40 신,129) 조회수 : 337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9-07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시면 곧 왕이 되시거나 메시아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가 특별히 곧 임하리라고 생각하던 제자들은 므나 비유의 말씀을 듣고 많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며 당황하며 망설이고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제자들 보다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걸어가심으로 본문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1. 주가 쓰시겠다 하라!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지금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려는 것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귀 새끼를 타고 가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셨을 때 갑자기 생각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의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된 말씀에 따른 것입니다. 9:9절에 보면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에 의하면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시는 것은 예루살렘의 길을 하나님의 말씀 성취로 증거하기 위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귀 새끼를 구하는 방법이 특이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행하여 나귀 새끼를 끌고 옵니다. 이 장면에서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나귀 새끼는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준비되었다는 것입니다.

2. 나귀 새끼가 의미하는 것은?

나귀 새끼는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등에 태우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면서 예수님이 어떤 왕으로 오셨는가를 보여주는 용도였을 뿐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온 나귀 새끼가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주님 되시는 예수님이 사용하셨고 주님의 일의 도구였습니다. 9:10절을 보면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나귀 새끼를 탄 왕이 임하여 할 일입니다. 나귀 새끼는 힘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멉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이 추구하는 힘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아니며, 따라서 세상의 힘과도 상관이 없는 나라임을 의미하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은 제자들이 기대하는 승리와 성취를 이루시기 위해 가시는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좇는 제자들은 장차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기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못 박히신 십자가를 자기 삶의 현실로 받아들임으로써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증거 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추구하고 기대했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대신 십자가가 그들 삶의 중심에 굳게 세워서 그들을 이끌어 가는 삶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3.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37절을 보면, 제자들의 온 무리가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을 보며 자신들이 본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고, 38절에서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실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의 모습은 차라리 그냥 걸으시는 것이 낫다고 할 만큼 볼품이 없고 우스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예수로 인해 기뻐하고 찬송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나타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쁨과 찬양도 자신의 뜻과 원하는 일이 이루어짐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을 알게 됨으로 인한 것이어야 하고, 우리에게서 그러한 기쁨과 찬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찬양이 있게 할 것입니다. 그것이 말씀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늘의 평화와 영광을 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이루신 능한 일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 능한 일이 여러분에게 기쁨이 되고 찬양의 이유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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