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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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8월 29일 천국에 대한 오해와 므나의 비유 (눅19:11-17 신,129) 조회수 : 358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8-30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오해가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삭개오와의 만남 이후에 계속해서 예수님이 본문의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도 이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본문의 므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 비유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본문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 보세요)

예수님의 이 비유는, 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며,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나타나는 것도 아님을 말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한 대로 이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와 무관합니다. 따라서 메시아가 이룰 하나님 나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되었고 그 기준이 곧 율법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심판하시는 엄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 믿음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메시아의 죽음과 부활 없이 율법만으로 엄한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인정받고, 그 나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므나를 수건에 싸둔 종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므나비유로 말씀하시려는 것은?

귀인이 왕권을 받아 돌아오는 기간은, 예수님이 하늘로 가시고 다시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하늘로 가심으로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늘로 가시면서 모든 신자에게 동일하게 주신 것은 오순절에 임한 성령이며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므나를 주시면서 장사하라고 하신 것은, 성령을 보내 주시고, 성령으로 살라고 하신 것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신자가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십자가에 뜻을 두고 십자가를 높이고 자랑하는 길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본질이 죄인 됨을 늘 자각하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나 같은 자에게 어떤 복으로 다가왔는지를 생각하며, 예수님만 높이는 자로 사는 것이 장사하는 것이고 성령으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왕으로 오실 때까지 신자의 삶을 주관하는 정신으로 살아있어야 하는 거지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악한 종으로 책망 받은 종처럼 예수님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자기 방식의 길을 고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단지 신자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교회생활을 합니다. 신자라는 이름만 갖고 있으면 책망 받지 않고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에 머문다면 그들의 신앙생활은 자신을 위한 것일 뿐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3. 십자가를 아는 신자는?

십자가를 아는 신자는 열 고을과 다섯 고을의 차이를 상급의 차이로 연결하여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악한 종으로부터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고 하자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다며 불평합니다. 이들은 열 고을의 권세를 받은 사람에 대해 시기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추가로 한 므나가 주어지자 불평이 앞선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들이 드러내는 것은 신자가 십자가를 신앙의 중심에 두지 않을 때 그의 신앙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은, 우리의 신앙을 예수님의 십자가가 중심이 된 길로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한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광을 위한 신앙으로 이끌어 가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함께 신앙의 삶에 힘쓰는 신자는 성령으로 인한 열매가 있게 됩니다. 이러한 신자는 주님이 오실 때를 잊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다리며 인내하게 됩니다. 현재의 삶에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루어질 영광의 그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신자에게는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것을 크신 은총으로 여기며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됩니다. 천국이 있는 자로 더 큰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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