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홈  >  교육과사역  >  주일설교요약
  제  목 : 2021년 8월 8일 말씀이 감추어졌다는 것은? (눅18:25-34 신,126) 조회수 : 353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8-07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재와 미래에 대해 약속된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자신의 전 존재와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는 믿음의 실상이 보이지 않다는 것이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애당초부터 자신의 눈으로 보고 확인된 것을 믿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되는 일입니다.

1.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예수님과 부자 관리와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들은 구원을 얻는 일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재물을 포기한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26)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27)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인간의 어떤 행위도 하나님 앞에서는 가치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할 수 없다.’는 말씀이 바로 그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힘쓰는 것이 인간 스스로 예수님을 따를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인간에게는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말씀하기 위해 있는 것을 다 나눠주라고 말씀하신 것이고,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자기 버림을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루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케노시스(자기비움= 자기버림)로 열린 영생의 길

부자 관리는 영생의 문제를 자신이 무엇인가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 말씀대로 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생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모두 잘못되었습니다. 영생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심으로만 되기 때문입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자기 버림으로 영생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부자 관원이나 베드로가 생각하는 구원에 하나님의 자기 버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말씀이 감취어 있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이 십자가에서 버림의 의미를 깨달으셨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신 하나님의 백성 외에는 누구도 십자가의 비밀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취어진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배울 것은 버림입니다. 케노시스입니다. 예수님은 버리기 위해 오라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얻어 보겠다고 옵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예수님과 어긋나 있습니다. 영생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게 질문하고 있는 부자 관리처럼 계명을 잘 지키고 선을 행하며 살았으니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3. 우리를 이러한 착각에서 건져내는 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갇혀 있는 단단한 착각의 세계를 깨뜨리시고 십자가의 새롭고 빛나는 영광의 세계를 보게 하시는 것이 자기 백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감취어진 말씀을 알게 되면 자기에게 구축되어 있던 모든 틀이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영생을 얻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종교적 사고가 왕창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경험이 없이는 말씀을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이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과연 이 말씀을 깨달았고 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여러분께 이 말씀은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 있고,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다시 묻겠습니다. 무엇을 알았고 무엇을 보았습니까?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이에 대한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버림이 곧 십자가의 길인 것을 알지 못하고 무조건 더 많이 얻기 위해서 주님을 찾고 불렀던 것이 모두 십자가 밖의 자신의 종교 세계였을 뿐임을 발견하고, 한탄하게 되며, 버림의 길로 가기 위해 주의 능력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게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입니다

 "

  이전글 : 2021년 8월 1일 영생에 이르는 조건 (눅18:15-30 신,126)
  다음글 : 2021년 8월 15일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눅18:35-43 신,128)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