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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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년 8월 1일 영생에 이르는 조건 (눅18:15-30 신,126) 조회수 : 322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1-08-05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17)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인가를 타인인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예수님께 나오는 아이의 모습에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뒤이어지는 말씀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이며, 앞의 내용과 계속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그 실제적인 예를 부자 관리를 등장시켜 말씀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1. 소유를 포기하는 것이 영생을 얻는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소유를 모두 나눠주라는 말씀은 실천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실천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소유를 모두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면 완벽한 선을 행한 것이 되고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그리고 이 관원은 부자였기 때문에 단지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지 못한 것이 문제임을 드러내고자 하신 것일까요? 소유를 포기하는 것이 곧 온전한 선이고 영생을 얻는 실천이라면 그러한 실천으로 영생을 얻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지는 않겠지만 소유에 마음을 두지 않은 삶을 산 사람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소유가 있으면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무소유가 제자의 길이라거나 영생과 구원의 근거라는 뜻도 아닙니다. 자신의 소유를 나눠주는 구제나 자기 몸을 희생하며 타인을 돕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는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영생의 길은 아닙니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이끄심으로 가능한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이지, 우리의 선함과 희생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유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상에서 모든 소유를 포기하고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생각 자체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이것을 말씀하기 위해 소유를 모두 나눠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인간의 본질은 더러움이고 저주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문제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신자 된 우리가 예수님께 나올 때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더러움이고 저주입니다. 때문에 영원한 사망만이 인간에게 어울리는 것이지 복, 영생, 구원, 면류관과는 아예 무관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꼭, 아니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은, 내가 예수를 믿어서, 여러분이 예수를 믿어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믿음이라는 자동차를 운전하여 목적하는 천국에 갈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우린 다만 예수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하나님의 이끄심으로, 붙드심으로, 역사하심으로, 인도하심으로, 천국을 가는 존재이며, 영생을 얻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3. 영생의 문제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많은 오해가 생기는데 이 말씀이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는 부자는 단지 돈 많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우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를 묻지 말고 인간은 영생을 얻을 수 없는 존재임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의 문제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하는데도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른 자신들을 내 세웁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른 것을 자신들의 실천으로 내세우며 자신들을 다르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생각도 바리새인의 생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베드로는 자신들이 모든 것을 버렸다고 생각하지만 버림은 말씀으로 가능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애당초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나와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망에 속한 우리가 예수님의 피의 은혜로 생명에 속한 자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예수님의 피의 은혜가 높임 받는 것으로만 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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